양상문 감독, G6로 선발투수 공개…'팬들 환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끌어냈다.

양상문 감독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선발투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 질문을 받자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이내 휴대전화 화면을 정면으로 들어보였다. 최근 LG가 출시한 최신 휴대전화 'G6'였다. 화면에는 'LG 개막전 선발투수 헨리 소사'라는 빨간색 글씨가 흘러 지나갔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휴대전화의 문자 발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발 헨리 소사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다른 감독들이 마이크를 잡고 직접 선발투수의 이름을 호명한 것과 다른 방식의 선발투수 공개에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채운 객석에서 커다란 환호가 터져나왔다.

양 감독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후 "저도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 감독은 우승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프로 스포츠에서 한 팀이 롱런해서는 안 된다"며 라이벌 두산을 겨냥, 다시 한번 LG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또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장 류제국이 감독님으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 뽀뽀를 언급하자 즉석에서 류제국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