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유명 테너 김재형(44)이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뮈지크 등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형사재판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재형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에 벌금 8000유로(약 966만원)를 선고했다.
김재형은 지난 20일 밤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호텔 근처에서 폭행당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따라 툴루즈 국립오페라극장은 김재형이 21일 타이틀롤을 맡아 출연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의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법원 판결 직후 김재형은 프랑스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재형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중 한 명으로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전속 솔리스트를 거쳐 유럽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경희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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