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끈다.
KLPGA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새 수장으로 추대한다. 총회 직후 취임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기는 4년이다. KLPGA의 지난 1년 간 비정상적인 운영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전임 회장이었던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해 4년간의 임기를 마쳤고, 그동안 강춘자 수석부회장 비상체제로 운영됐다.
김 회장은 현재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민방인 kbc를 소유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36홀 규모의 스카이밸리와 하와이 와이켈레골프장을 운영하는 등 특히 골프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하는 등 선수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한솔(21)과 박주영(27),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희경(25) 등이 소속 선수다.
김 회장 역시 싱글핸디캐퍼의 고수다.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미해 KLPGA투어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협회 운영에도 관심이 많다. 실제 2년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사퇴한 경험이 있다. "사재 40억원을 출연해 코리언투어를 당장 2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가 회원 갈등이 불거지자 "통합이 더 시급하다"고 물러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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