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소기업청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전남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기업 간담회와 업체 현장방문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주 청장은 전남 순천에 위치한 파루를 방문해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파루는 태양광 발전 추적 장치 제조업체로 지난해 수출액은 8020만달러(총매출의 81%) 수준이다. 2015년 'Wor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전남지역의 수출 잠재력이 뛰어난 우수기업 8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참석기업은 수출액이 1000만달러이상인 파루(8020만달러), 신성메이저글러브(1950만달러)와 500만달러이상인 삼우에코(720만달러), 100만불이상인 프릭사(334만달러) 등이었다.
전남 광양에서 파형강판을 제조하는 픽슨의 김흥대 대표는 "고가의 설비제품 수출 계약 시, 원활한 자금유동성을 위해수출계약담보대출 지원제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에스에프시의 이정석 대표는 "운영자금 대출 시, 수출실적이 높은 기업은 낮은 금리 적용과 심사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청장은 "수출기업이 제품 생산에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수출계약서 보유 시, 수출 계약액의 최대 90%(3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제조비용을 충당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도 기준금리에서 추가로 인하(2.30%에서 0.3%포인트 차감)하고 자금지원 이후 수출성과에 따라 최대 0.4%까지 이자를 환급해 주고 있으며 심사절차 간소화를 위해서도 제출 서류를 대폭 줄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 청장은 "어려운 수출환경으로 우리나라의 총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전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4.3% 증가했다"며 "이는 전북지역(34.2%)에 이어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한 것으로서 기업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여러 애로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출기업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수출역량별 맞춤형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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