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미주의 스톡스톡]슈퍼주총 앞둔 소액주주 반란, 성공할까?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우노앤컴퍼니, 의결권 권유행사 대리 공시
대한방직, 설범 회장 고소…경영권 인수 나서

[박미주의 스톡스톡]슈퍼주총 앞둔 소액주주 반란, 성공할까?
AD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나머지 일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뒷돈만 대주는 바보 병신입니까?"

우노앤컴퍼니 소액주주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시하며 넣었다 삭제한 문구다. 일부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권유자는 우노앤컴퍼니 지분 0.30%를 보유한 소액주주 엄재선씨다. 그는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며 "특수관계자 포함 15%, 개인 지분 10.15%만 소유한 김종천 대표가 회사를 자신들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영진이 나머지 85%의 일반주주들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0년 공모 때부터 8년째 견뎌온 세월이 허탈하다고도 했다. 엄씨는 또 "이사보수한도를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변경할 때 김종천 사장이 더 챙기려는 것 아니라고 해놓고 두 임원이 5억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두 배 가량 챙겼다"며 "임원이 연봉 가져가는 것은 당연시하면서 주주가 현금배당을 더 달라는 것은 나쁜 소액주주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4년 삽입한 황금낙하산 조항을 폐지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우노앤컴퍼니 소액주주 운동은 기업사에 기록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우노앤컴퍼니 지분 0.27%를 보유한 김택환씨는 현금배당 200원, 주식배당 10%, 사내이사ㆍ감사 선임, 유상감자 5% 등 주주제안을 하고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는 공시를 냈다. 회사 이사 후보가 아닌 소액주주 사내이사 후보 찬성을 권유하며 경영권 분쟁 양상을 보였다.


대한방직 소액주주들도 설범 회장을 고소하며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 리베이트로 받은 15억원을 회사에 입금하라는 법원 판결을 어기고 실제로 입금하지 않았고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며 설 회장을 업무상 횡령, 대량보유상황보고 의무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했다. 위장계열사 직원을 감사로 선임해 법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설 회장은 지난 13일 15억원을 회사에 입금했고 위장계열사 의혹은 부인한 상태다.


표 대결을 앞둔 강기혁 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는 "소액주주 측엔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했는데 대한방직 임직원들이 위임장 받기 위해 전국 주주들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잡은 대통령이 나라 돈으로 대통령 재선 선거 운동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설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KB손해보험, 동일산업, 아이에스동서, 넥센테크, 아트라스BX 등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낸 사례가 많아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주주 권익 강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24일 '슈퍼주주총회' 날 우노앤컴퍼니와 대한방직 등의 주주총회도 함께 열린다.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어떤 결과로 끝나고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