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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의 스톡스톡]슈퍼주총 앞둔 소액주주 반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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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앤컴퍼니, 의결권 권유행사 대리 공시
대한방직, 설범 회장 고소…경영권 인수 나서

[박미주의 스톡스톡]슈퍼주총 앞둔 소액주주 반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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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나머지 일반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뒷돈만 대주는 바보 병신입니까?"

우노앤컴퍼니 소액주주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시하며 넣었다 삭제한 문구다. 일부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권유자는 우노앤컴퍼니 지분 0.30%를 보유한 소액주주 엄재선씨다. 그는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며 "특수관계자 포함 15%, 개인 지분 10.15%만 소유한 김종천 대표가 회사를 자신들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영진이 나머지 85%의 일반주주들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0년 공모 때부터 8년째 견뎌온 세월이 허탈하다고도 했다. 엄씨는 또 "이사보수한도를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변경할 때 김종천 사장이 더 챙기려는 것 아니라고 해놓고 두 임원이 5억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두 배 가량 챙겼다"며 "임원이 연봉 가져가는 것은 당연시하면서 주주가 현금배당을 더 달라는 것은 나쁜 소액주주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4년 삽입한 황금낙하산 조항을 폐지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우노앤컴퍼니 소액주주 운동은 기업사에 기록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우노앤컴퍼니 지분 0.27%를 보유한 김택환씨는 현금배당 200원, 주식배당 10%, 사내이사ㆍ감사 선임, 유상감자 5% 등 주주제안을 하고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는 공시를 냈다. 회사 이사 후보가 아닌 소액주주 사내이사 후보 찬성을 권유하며 경영권 분쟁 양상을 보였다.


대한방직 소액주주들도 설범 회장을 고소하며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 리베이트로 받은 15억원을 회사에 입금하라는 법원 판결을 어기고 실제로 입금하지 않았고 차명주식을 보유했다며 설 회장을 업무상 횡령, 대량보유상황보고 의무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했다. 위장계열사 직원을 감사로 선임해 법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설 회장은 지난 13일 15억원을 회사에 입금했고 위장계열사 의혹은 부인한 상태다.


표 대결을 앞둔 강기혁 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는 "소액주주 측엔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했는데 대한방직 임직원들이 위임장 받기 위해 전국 주주들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잡은 대통령이 나라 돈으로 대통령 재선 선거 운동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설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KB손해보험, 동일산업, 아이에스동서, 넥센테크, 아트라스BX 등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낸 사례가 많아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주주 권익 강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24일 '슈퍼주주총회' 날 우노앤컴퍼니와 대한방직 등의 주주총회도 함께 열린다.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어떤 결과로 끝나고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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