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겨울용 타이어 봄에 써도 되나요?
A: 소음크고 연비도 떨어져 바꾸는 게 좋아요.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때를 벗는 차량들이 많다. 이곳저곳 살펴야 할 부분이 많아 신경쓰기 만만치 않은데 이럴때일수록 지나치기 쉬운 것이 타이어다. 문제 있겠느냐는 식으로 넘어가지만 차량 이동에 가장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될 부분이다. 금호타이어 도움으로 타이어 교체 꿀팁을 살펴봤다.
타이어만 봐도 '나이'를 알 수 있다. 사용 중인 타이어의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면 빠른 시일에 교체해주는 것이 안전에 좋다. 대부분의 타이어는 제조 후 2년이 지나면 고무가 산화되기 시작하면서 딱딱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타이어 측면 'DOT'라고 표시된 부분의 마지막 숫자 4자리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17'라는 숫자가 있다면 '2017년 10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의미다.
타이어 교체의 효과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위치 교환의 경우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말 그대로 앞 뒤, 좌측과 우측의 타이어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차종(무게 중심)과 구동 방법(전륜, 후륜, 4륜) 그리고 운전습관에 따라 네 개의 바퀴는 모두 다른 모양으로 마모된다. 대부분의 차량은 무거운 엔진을 앞에 두고, 앞 바퀴로 조향하기 때문에 앞 타이어가 뒤 타이어보다 훨씬 빨리 닳는다. 각 타이어의 마모 차이를 확인해 위치를 바꿈으로써 주행 안정성은 높이고 타이어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일반 타이어가 아닌 고속 주행에 특화된 방향성 타이어는 앞뒤로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앞과 뒤의 사이즈가 다른 타이어는 좌우로만 교체가 가능한 것도 주의해야 한다.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하다가 지금 같은 환절기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온이 오르는 봄철이 되면 다시 사계절용 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하고 홈도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노면에서는 소음이 많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마모도 빨라지고 연비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온이 오르면 스노우 타이어에서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과 함께 중요한 것이 공기압 체크다. 마모 상태만 확인하고 공기압 확인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움직임이 커져 과도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고무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가 쉽게 손상되거나 타이어 중앙부분이 쉽게 마모될 수 있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노면을 달리는 타이어는 상처가 나기 쉽다. 상처난 타이어는 운행 중 상처의 크기가 커져 파열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타이어 전문점이나 정비소를 찾지 않더라도 운전자 스스로 자주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고속주행시에는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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