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순살치킨은 무조건 수입산? "그릇된 오해…국내산 100% 쓴다" 강조 나선 치킨 프랜차이즈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무조건 '순살치킨=수입산' 인식, "행여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에 불똥 튈라"
BBQ, bhc, 굽네치킨,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순살치킨도 100% 국내산 사용"


순살치킨은 무조건 수입산? "그릇된 오해…국내산 100% 쓴다" 강조 나선 치킨 프랜차이즈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브라질산 썩은 닭고기 파동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대형 치킨전문점들은 '국내산 100%' 닭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무조건 '순살치킨=수입산'이라고 믿고 있어 자칫 전체 치킨소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BQ, bhc, 굽네치킨,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빅5 치킨 업체는 일반 뼈있는 치킨뿐만 아니라 순살치킨에도 100%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


이들 업체에서 판매하는 뼈있는 치킨 후라이드는 한 마리 당 1만5000~1만6000원으로 1Kg 용량의 '10호' 닭을 사용한다.

순살치킨의 경우, 국내산 닭을 발라내 1Kg 내로 무게를 맞추는데 일반 치킨에서 뼈 무게가 제외된만큼의 살을 더 넣어야하기 때문에 닭은 한 마리 반 가까이 들어간다. 순살치킨과 뼈 있는 치킨의 3000원 가량의 가격차이는 여기서 벌어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업체 관계자는 "순살치킨에는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을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다리살을 쓴다"면서 "다리살이 퍽퍽하지도 않고 식감이 더 부드럽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고 말했다.


순살치킨인데도 가격이 저렴한 패스트푸드, 길거리 순살치킨 등에서 주로 수입산을 사용한다. 이유는 가격과 수급 때문이다.


패스트푸드업체 중에서는 KFC와 롯데리아가 순살치킨에 브라질산 닭고기살을 사용한다. KFC의 순살치킨 가격은 크리스피 1만8500원으로 오리지널보다 1000원 비싸다.
KFC 측은 "국내산으로 대체할 경우 비용부담은 50% 정도 높아진다"면서 "유사 업체들의 순살치킨 90% 이상은 수입산 닭을 사용한다"고 귀띔했다.


국내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국내산 닭으로는 수급을 맞추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경우다. 순살치킨(11조각)을 타치킨업체보다 저렴한 8900원에 판매하면서 국내산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닭다리살로 순살치킨을 만들고 있는데, 닭다리살은 워낙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부위여서 이를 국내산 닭으로 조달하기에는 수급이 어렵다"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순살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다"고 말했다.


중소 치킨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산 다리살은 비싸면 7000~8000원 사이에서 들어오고, 브라질산은 3500~4000원 사이에서 물량을 공급받는다"면서 "국내산만으로는 공급이 부족해 물량을 못 맞추다보니까 수입산과 섞어서 파는 곳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