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현경 기자]인천김포고속도로가 22일 개통된다. 주민과 환경단체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5년간 1조7000억 원을 들여 완성한 도로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전체 28.88㎞ 왕복 4∼6차로로 인천 중구 신흥동 남항 사거리와 경기 김포시 통진읍 국도 48호선 하성 삼거리를 잇는다. 통행료는 전 구간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이 구간 개통으로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까지 7.6㎞ 짧아지고 주행시간도 40~60분 줄어들어 2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김포고속도로 변종현 대표는 "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과 쾌적한 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는 지속적으로 이 도로의 개통 연기를 주장해 왔다. 공사 중 사유지를 침해하고 주택을 손상 시킨데 대해 제대로 협의가 안됐을 뿐더러, 매연을 내뿜는 환기탑의 수량을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이마저도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로구간 중 환기탑이 위치할 북항해저터널은 5.5㎞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동구 화수부두와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한다. 환기탑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매연과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는 28일 시행사와 환경단체, 주민, 중구와 동구청 등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이현경 기자 lhky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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