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를 캠프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과학기술 자문으로 영입했다.
문 전 대표의 캠프(더문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염 교수의 합류를 전했다.
염 교수는 응집 물질물리와 나노 물리학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인공지능 시대 신개념 소자로 기대를 모으는 '4진법 소자'를 발견한 물리학자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일본 도호쿠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연구원 원자제어저차원 전자계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2000년 일본방사광과학회 젊은 과학자상과 2007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13년 연구혁신상(미래부), 2015년 한국과학상(대통령), 2016년 인촌상을 받는 등 한국 기초과학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꼽힌다.
염 교수는 참여의 변을 통해 "정치가가 되기 위해 여기 선 것이 아니고,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뛰는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험실 안의 과학기술인의 목소리가 정치와 행정으로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연구자 주도로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 길이 새로운 한국의 과학기술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염 교수의 영입에 대해 "기초과학 분야를 단기 성과평과 중심에서 장기적 투자로 관료중심에서 연구자 중심 투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입"이라면서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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