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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철 자연 재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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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겨울철 재난 통계 발표

13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철 자연 재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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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 겨울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맞는 '자연재해 없는' 겨울이었다. 폭설과 강풍·풍랑 등 기상 특보가 많이 발생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철에 대설, 한파, 강풍, 풍랑 등으로 발생한 기상특보는 연평균 444회로,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5.7회의 재난이 발생해 301.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기상 특보가 526회 발생해 10년간 평균보다 82회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재난은 없었다.


시간당 9㎝가 넘는 폭설(속초 최대적설 35㎝, 시간당 9.4㎝)로 동해고속도로 6개 IC가 출입 통제되고, 국도 7호선이 4~5시간 정체된 게 가장 큰 피해였다.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은 전국 평균 강수량(강우+적설)은 108.1㎜로 평년(88.5㎜)보다 124% 수준이었다. 강수일수도 21.4일로 평년(19.9일) 대비 1.5일 많았다. 적설량은 울릉도는 최대 113.1㎝(2.9~12일), 강원에는 최대 47㎝(1.20~22일, 산간지역은 최대 110㎝)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 대구는 눈에 오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기간 중에 중앙부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국지적 집중 폭설시 공동제설구간 지정, CCTV 정보공유, 자동염수분사장치 확대, 취약구간 전담제설차량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제주공항의 대규모 체류객과 울릉도 생필품 부족 등 과거 문제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도서·산간지역의 고립에 대비한 구호물자 비축 등 안전조치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추진기간에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폭설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안전대책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범정부적 '평창 동계올림픽대비 폭설 안전대책 전담반(TF)'도 구성했다. 국민안전처, 국방부, 국토부, 경찰청, 기상청, 올림픽조직위, 강원도 등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기관별 행동매뉴얼과 협업체계 구축, 취약구간 시설보강 등 범정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난 훈련의 미비점도 함께 보완한 나갈 계획이다. 최종 리허설 훈련은 11월 중 실시된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이번 겨울철 자연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앞 눈치우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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