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10%는 자율적 기부, 나눔문화 확산에도 일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자원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이웃과 함께 교환하는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운영한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주민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의류, 신발, 도서, 완구, 음반 등 중고품과 재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미니장터로 한여름 7~8월을 제외,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토요일 오전 10~오후 1시 양천공원에서 개최된다.
운이 좋으면 새 것이나 다름없는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2003년 개장 이래 계속하여 참가자들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단위 참가자가 대부분으로 아이들에게 직접 물물교환을 경험할 수 있는 배움의 장터 역할을 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올해 첫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25일 오전 10~오후 1시 3시간 동안 양천구청 옆에 위치한 양천공원에서 열린다. 단, 우천 시에는 1주일 후로 연기된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이라는 의미에 맞게 전문상인들의 상행위는 철저히 통제,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를 동시에 개최, 환경 의식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벼룩시장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먼저 한 후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아 장을 펼치면 되며, 판매?교환 후 남은 물품은 다시 가져가고 장을 펼친 자리는 참가자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또 물품을 구입한 후에는 교환 요청을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행사장 내 먹거리 판매 행위는 제한한다.
최병호 청소행정과장은 “수익금의 10%는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홍보, 지역의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녀의 경제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는 알뜰가정 벼룩시장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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