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시험인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다.
세월호를 수중에서 옮길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해 반잠수선에 선적하게 된다.
이후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선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약 87km를 이동,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번 소조기에는 유압실린더 등 기계장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19일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산한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안전한 작업을 위해 최종 점검과 본 인양작업 시 작업선 주변 1마일(1.6km) 이내의 선박항행과 300피트(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을 금지한다. 또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해상의 조건은 확인이 어렵고 하루 단위로 기상예보가 달라지므로 현장 확인과 조정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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