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로스토프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원전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1승1무(2-1)로 앞서며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3-4-3의 맨유는 루니와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에 서고 미키타리안과 마타가 2선을 받쳤다. 블린트, 포그바, 에레라, 발렌시아가 중원에 서고 로호, 스몰링, 바이가 스리백을 섰다. 골키퍼는 로메로였다.
맨유는 5분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호는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맨유의 맹공은 계속됐다. 전반 30분 미키타리안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가시간 포그바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 됐고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맨유는 위기를 맞았다. 후반 1분 만에 질주하던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포그바가 제외되고 펠라이니가 교체 투입됐다. 맨유는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패스가 끊겼다. 후반 18분에는 블린트가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경기에서 제외됐다.
첫 득점은 후반 25분에 터졌다. 역습상황에서 미키타리안의 크로스가 아브라히모비치가 뒷꿈치를 거쳐 마타에게 연결됐다. 마타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맨유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나갔다. 동점골을 위한 로스토프의 반격을 번번이 뿌리쳤다. 결국 무실점으로 잘 막은 맨유가 8강에 진출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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