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기주 에세이 '언어의 온도'가 처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7일 교보문고가 지난 8~14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주간(3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작가 겸 출판인인 이기주가 쓴 '언어의 온도'가 1위,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이 2위에 올랐다.
'언어의 온도' 지난해 8월 출간된 이후 연말연시 기점으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령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30대 독자가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34.9%), 40대(14.9%), 50대(7.0%), 60대 이상(1.5%), 10대(1.2%) 순으로, 20~30대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독자의 구매율이 남성 독자보다 높았다.
교보문고 측은 "선물하기 좋은 책, 또는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가 3위, 김훈의 소설 '공터에서'가 4위에 올랐다. '국가란 무엇인가'는 2011년 4월 출간된 책의 개정신판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민주주의와 국가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도서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2. 자존감 수업(윤홍균, 심플라이프)
3. 국가란 무엇인가(개정신판)(유시민, 돌베개)
4. 공터에서(김훈, 해냄)
5. 기린의 날개(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7.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8. 완벽한 공부법(완공)(고영성, 로크미디어)
9.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예담)
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미니북)(초판본)(윤동주, 더스토리)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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