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전통음악…국립국악관현악단 '2017 리컴포즈'

3월24~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7 리컴포즈'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2017 리컴포즈'를 오는 24~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4년 시작된 '리컴포즈' 시리즈는 전통음악을 소재로 동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의 가치를 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자유롭고 다각적인 실험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음악계와 관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 노랫소리를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선보인다. 서양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강순미, 강은구, 김대성, 김혜자 4명의 작곡가들을 통해 새롭게 해석한 한국 전통 노랫소리를 들려준다.

이들은 종교음악인 범패의 짓소리, 제주 민요인 '진토굿', 전통 성악곡인 '이수대엽', 궁중음악 '수제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발전한 전통 소리 양식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또한 이번 '리컴포즈'는 이용탁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와 함께한다. 지난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취임 이후 정기연주회 지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기 연주회로는 이례적으로 대극장 해오름극장이 아닌 중극장 규모의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측은 "기계 확성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국악기 특유의 자연음을 그대로 살려 국악관현악 본연의 음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