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경기의료원·경기청소년수련원 등 도민 서비스기관 고객만족도는 오히려 '역주행'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 산하 41개 공공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기문화재단 내 경기창작센터와 경기학연구센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은 고객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산하 파주병원ㆍ안성병원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영어마을 등 의료서비스 기관과 청소년 관련기관, 평생교육기관 등의 고객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서비스 경험고객 1만명, 내부 고객(직원) 3000명 등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도내 21개 공공기관과 20개 소속기관 등 총 41개 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전화ㆍ현장ㆍ온라인 등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도 공공기관을 이용한 도민의 만족도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은 경기신용보증재단(88.9)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도자재단(86.9), 경기도립무용단(86.7), 필하모닉오케스트라(86.2점), 경기도립국악단(85.7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85.4점)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김병기 이사장 부임 후 찾아가는 현장심사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인 보증정책을 추진한 게 주효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문화재단 내 경기창작센터(77.0점), 경기학연구센터976.9점)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74.6점), 경기도장애인체육회(78.5점), 경기콘텐츠진흥원(79.4점), 경기도청소년수련원(77.2점) 등은 평균점수 이하를 받아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300만 경기 도민들의 의료서비스와 청소년 교육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의 고객만족도가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파주병원과 안성병원은 각각 87.1점, 84.8점에서 지난해 85.4점, 82.4점으로 2점 가까이 고객만족도가 하락했다. 또 경기영어마을과 경기가족여성연구원도 각각 90.1점과 84.7점에서 84.4점, 84.6점으로 떨어졌다. 경기청소년수련원은 87.4점에서 77.2점으로 무려 10점 이상 고객만족도가 급락했다.
이외에도 경기문화재단 산하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전국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경기학연구센터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도 전년대비 고객만족도가 최대 5점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들 41개 기관의 직원만족도는 경기평택항만공사(91.1)가 가장 높았다. 이어 포천병원(85.8), 안성병원(84.8) 순이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61.6)과 경기문화재단(66.1) 및 소속기관, 경기영어마을(66.2)은 내부만족도가 낮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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