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당국이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과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을 최대 2조2000억 규모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 채권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비우량물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고 있어서다.
16일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최근 회사채 시장 동향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백브리핑에서 "중소 중견기업이 많은 비우량물 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P-CBO와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량물까지 포함한 회사채 지원책인 채권시장 안정펀드 가동은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될 때 가동키로 했다. 우량등급(AA-이상)과 A등급 회사채의 수급상황은 양호한 반면 BBB+ 이하 비우량등급 발행여건은 악화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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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국장은 "BBB+ 등급 이하 회사채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선 이에 대한 조치를 시행하고, 우량등급까지 포함한 채안펀드 가동은 신용경색이 발생했을 때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BBB+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거래량은 1~2월중 5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우량등급과 A등급 이상 회사채 거래량은 각각 10조7000억원, 2조원으로 전년대비 1조8000억, 8000억 증가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신규 발행되는 중소, 중견기업의 BB~A등급 회사채에 최대 6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중 미매각분 5000억원을 산업은행이 인수하고 이를 중소, 중견기업 발행 회사채 1000억원과 함께 SPC에 양도하는 방식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채권을 모은 뒤 공공기관 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보강한 P-CBO를 사들이는 P-CBO를 통한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 지원도 1조6000억 규모로 시행한다. 금융위는 중소기업의 회사채 차환지원은 약 1조3000억원 내외, 신규발행지원은 3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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