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 덮친 폭설…최고 60㎝ 적설량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덮쳤다.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됐고, 휴교 조치도 내려졌다.

이날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 등 9개 주에는 눈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펜실베니아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60㎝까지 폭설이 내렸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총 8700대에 달한다. 수천여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코네티컷은 이날 몇시간동안 고속도로 운행을 금지시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 주 62개 카운티 전부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근무할 필요가 없는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뉴욕에서는 철도시스템인 암트랙도 취소되거나 시간을 조정해 운행하고 있으며, 뉴욕지하철의 일부 지상 구간은 운행이 차단됐다.

한편 뉴욕시 휴교령은 내일부터 해제된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공립학교는 수요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사태는 자정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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