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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역아동센터 학력 증진‘꿈사다리 공부방’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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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청년 일자리 제공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학력 증진을 위한 ‘꿈사다리 공부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꿈사다리 공부방’은 전남지역 고학력·미취업 청년을 지역아동센터에 학습도우미로 배치해 아동의 기초 및 기본학력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는 기초학력(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기본학력(해당 학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중점 보강한다.


부모의 가난이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막고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놓는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의 대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70명의 청년학습도우미를 지역아동센터에 1대1 전담 배치하고, 매년 사업 성과를 평가해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월 말 현재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총 387개소로 1만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꿈사다리 공부방’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 관리 경험이 많은 지역아동센터전남지원단에 위탁해 추진한다.


지난 7일 시군 사업설명회(전남여성플라자)를 시작으로 도-시군-지역아동센터전남지원단 간 업무협약, 사업 대상 센터 선정 및 청년학습도우미 선발 등을 4월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학습도우미는 4월 초 가치·소양, 아동지도, 사례관리 등을 4일 동안 도교육청이 추천한 전문강사로부터 교육받고, 일선 학교와 근무 예정 센터에서 하루 동안 실습을 거친 후 센터에 배치된다.


청년학습도우미는 1일 4시간씩 주 5일간 아동 학습지도를 하고, 기본급 월 81만 5천 원과 교통비 등 실비를 받는다.


전남지역 경험이 많은 초등학교 교사와 학습도우미를 멘토-멘티로 맺어 아동 지도 방법과 사례별 대처 요령 등도 전수한다. 아동들이 충분한 학습지도를 받도록 시범실시 지역아동센터장들과 협의해 센터 운영 시간도 현재보다 1시간 정도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예비 자원 25명을 추가 선발해 학습도우미가 다른 직장에 취업하는 등 중도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 즉각 투입한다.


청년학습도우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용 아동 만족도 조사 및 근무 모니터링 결과 피드백 등도 꾸준히 해나갈 방침이다.


지영배 전라남도 청년정책담당관은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을 통해 아이들은 학습능력을 높이는 기회를 갖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함께 아이들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 가치 실현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예체능 영재 재능 계발 지원 등 꿈 실현의 디딤돌이 되는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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