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거래금액 9550억원…지분 42.01% 확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는 13일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9550억원이다.

SPC 체결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42.01%의 지분 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더블스타는 지난 1월 18일 비가격요소면에서 우위를 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채권단과 두 달 동안 협상을 진행한 끝에 SPA 체결에 이르게 됐다.

중국 상장기업인 더블스타는 트럭 타이어와 시내버스는 물론, 중장거리 버스 타이어, 광산 트럭 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최초로 상용차 타이어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더블스타측은 "최근 몇 년간의 발전 경험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으로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경영 개선과 비즈니스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최대 주주가 된 뒤에도 금호타이어는 여전히 독립적인 경영을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