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본사 팀장급 이상 직원 50여명과 함께 지난 8일 동부산 관광단지 내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이곳은 다음 달께 완공을 앞둔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힐튼 부산 현장으로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김 회장이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직원들과 함께 현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안전전검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무리공사를 진행중인 현장은 방문할 기회가 드물고 이 현장만큼 초대형 고급 건축현장이 국내에서는 드물어 전사적으로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현장은 총 공사비만 3000억원에 달한다. 모든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는 테라스가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콘도미니엄 3개동 10층 218객실과 6성급 호텔인 힐튼 부산 1개동 10층 310객실 규모 공사다. 회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최고급 건축물로 꼽히며 축구장 10배가 넘는 대지 위에 연면적만 19만9008㎡에 달한다. 연면적으로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 건축 프로젝트다.
공정도 쉽지 않았다. 현장 전체 길이기 525m에 달하는데 해안가에 접해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현장 공정관리를 위해 건설사 최초로 GPS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현장 좌표와 레벨, 체적, 면적, 길이의 데이터값을 3D모델링으로 구현해 정확히 산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 사업초기부터 발주처 측에 최적의 설계와 공법개발, 공기단축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회생절차로 어려운 시기였던 2014년에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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