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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여왕' 전미정 "100억 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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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레이디스컵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버디, 통산 상금 10억엔 돌파

'쩐의 여왕' 전미정 "100억 벌었어" 전미정이 PRGR레이디스컵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난)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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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개막 2연승."

이번에는 전미정(35ㆍ사진)이 주인공이다. 12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골프장(파72ㆍ6228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토너먼트 PRGR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후지사키 리호(일본)와 동타(7언더파 209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3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2, 3, 12, 16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평균 1.61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지난해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레이디스 우승으로 한국인 JLPGA투어 최다승(24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5개월 만에 2017시즌 첫 승이자 통산 25승째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1억4400만원)이다.

2006년 JLPGA투어에 진출해 곧바로 3승을 수확해 신인왕에 올랐던 선수다. 2012년에는 4승을 앞세워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해 '넘버 1'에 등극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통산 22승째를 수확한 뒤 3년 간 주춤하다가 지난해 7월 사만사타바사걸스컬렉션을 제패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고, 노부타그룹에서 2승째를 추가했다. 올해는 불과 2개 대회에서 1승을 챙겨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역대 네번째 선수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한국인으로서는 이지희(37)에 이어 두번째다. 12시즌 만에 무려 1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안선주(30)의 지난주 다이킨오키드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합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낭자군이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연승과 함께 지구촌 여자프로골프 양대 투어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과 노장 강수연(41)이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포진해 매 대회 한국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아오키 세레나(일본)는 반면 이틀 연속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안선주는 5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상금퀸 이보미는 공동 27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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