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올파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2부리그 경남FC는 승부조작 징계로 지난해 승점 10이 삭감되고 시즌을 출발했다. 승점에 적힌 마이너스부터 지워야 했던 상황. 경남은 그래도 선전하며 18승6무16패 승점50으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순위는 8위.
만약 -10점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기대도 주변에 있었다.
경남은 올해 다르다. 승점의 짐은 없다. 그 힘이었을까. 경남은 12일 서울 송파구 레올파크에서 한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를 1-0으로 꺾고 2연승했다. 부산 아이파크(2승) 등과 함께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경남의 진짜 승부는 올해부터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팀을 이끌어가는 느낌은 상당히 크다"면서 "지난해 2라운드까지 승점 마이너스를 안고 상당히 어렵게 경기를 했다. 올해는 부담감이 줄었다. 앞으로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의 힘은 말컹, 배기종 등 빠르고 탄탄한 공격진이다. 김종부 감독은 "말컹, 배기종 등이 많은 활력소가 된다. 말컹이 여러 선수들을 서포트하고 있는데 약간 고립된 부분도 있다. 앞으로 공격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은 일주일뒤인 19일 부산과 원정경기를 한다. 김종부 감독은 "부산은 항상 안정된 팀이다. 스쿼드에서 지난 시즌에는 약한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다음 부산과의 경기는 최대 전력으로 공격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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