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올파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2부리그 경남FC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경남은 12일 서울 송파구 레올파크에서 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를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오름세를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FC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서울 이랜드FC는 이날 홈에서 첫 승을 사냥하려 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했다. 주축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선수구성이 다소 어려웠다. 뛸 수 있는 전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최전방에 로빙요가 서고 좌우에 명준재, 최오백이 날개로 뛰었다. 중원에서 김준태가 무게를 잡았다. 경남은 말컹, 브루노를 앞세워 빠른 축구를 구상했다. 수비수 우주성, 측면에 송제헌도 출격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공격이 잘 안 풀렸다. 경남이 왼쪽에 숨통이 트이면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2분 말컹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서울 이랜드FC가 반격했다. 최오백이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파하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경남 수비수 박지수가 걷어냈다.
경남은 전반 31분 브루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 이랜드FC도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7분 김봉래가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 금교진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서울 이랜드FC는 좌우 돌파를 이용해 공격을 풀었다. 후반 12분에는 로빙요 등을 빼고 김민규, 최치원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 13분 뒤에서 빠르게 연결된 침투패스를 받아 김민규가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3분 경남이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트렸다. 말컹이 돌아서면서 밀어준 공을 정현철이 받아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갈랐다.
서울 이랜드FC의 마음이 급해졌다. 앞선에 선수 다섯 명을 두고 동점골 사냥에 고삐를 당겼다. 결국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경남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