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등을 중심으로 한일관계 영향 줄 수 있다는 점 주목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 언론들은 10일 행해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거나 호외를 발행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NHK와 TV아사히 등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개시가 있었던 이날 오전 11시부터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다.
NHK는 헌재의 탄핵 인용 발표를 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속보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NHK는 "박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한국은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며 "한국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등 일부 신문은 호외를 발행하면서까지 탄핵 결과와 배경 등을 신속히 보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이번 일로 인해 북핵·미사일 대응 등 동북아의 안보는 물론 대선 결과에 따라 위안부 문제 등을 중심으로 한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일본 언론은 탄핵 인용으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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