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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朴 탄핵심판 선고 시작…적막·긴장 감도는 심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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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朴 탄핵심판 선고 시작…적막·긴장 감도는 심판정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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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문제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시작으로 강일원·이진성·김이수·안창호·서기석·조용호·김창종 재판관 등 8명이 심판정에 들어섰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선고를 시작한다. 이 사건 진행경과 말씀 저희 재판관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가건 공정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결정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심판정 내부는 고요한 긴장감에 휩쌓였다. 사진기자들의 플래쉬 소리와 곳곳에서의 작은 웅성거림을 제외하곤 숨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심판장 내부는 기자들과 관계자들로 가득찼지만 누구 하나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의 수차례 진행해온 변론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박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되는 선고 당일이라는 막중함 탓에 심판정 내부의 공기는 사뭇달랐다.


선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판정 내부의 공기는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는 선고인 만큼 중압감이 온몸을 짓눌렀다.


재판 시작 20여분 전 심판정을 찾은 권성동 의원 및 소추위원단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만 짧게 한 후 조용히 재판관의 입장을 기다렸다. 권 의원은 때때로 뒷자리에 앉은 소추위원 및 옆자리의 황정근 변호사와 담소를 나눴다. 황 변호사는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이내 긴장한 표정으로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동흡 변호사는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긴장된 듯 굳은 표정으로 앞만 바라보며 한참 생각에 빠졌다. 이중환·채명성·조원룡 변호사는 선고 5분 전 심판정에 도착했다. 김평우 변호사는 선고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까지도 도착하지 않았다.


이날 선고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 권한대행은 1시간 가량에 걸쳐 결정문을 읽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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