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오윤아가 이영애의 그림을 불태우며 오열했다.
8일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13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 간의 갈등이 폭발하고, 휘음당이 사임당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휘음당은 사임당의 아들 현룡(정준원 분)을 중부학당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비상 대책 자모회를 열었다. 휘음당은 자모회에 참석하는 학부모는 비단옷만 입고 참석해야 한다며 사임당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고, 사임당이 겨우 마련한 비단옷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사임당은 휘음당의 음모를 잘 피해갔지만, 사임당의 옆에 있던 자모의 비단옷이 망가져버렸다. 사임당은 그 자모를 위해 붓을 들어, 얼룩이 묵은 비단치마를 묵포도가 가득 열린 예술 작품으로 바꾸어 놓았다.
사임당의 묵포도 그림은 보는 이들을 경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고, 이를 지켜본 휘음당은 충격과 질투심에 휩싸였다.
사임당은 또한 자모들 앞에서 현룡을 자진출제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휘음당은 중부학당을 나서는 사임당을 불러 세워 “네가 그만두는 게 아니야. 내가 쫓아내는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임당은 휘음당에게 “겉은 화려한 나비일지 모르나 속은 여전히 애벌레인 것이지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중부학당 자모회 수장 자리가 다른 이를 짓밟고 상처 주면서까지 지켜야 할 절대 가치라면 댁은 계속 그리 사시오”라며 자리를 떴고, 휘음당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그날 밤 이겸(송승헌 분)보다 먼저 사임당의 그림이 담긴 치마를 산 휘음당은 불길 속으로 치마를 던져 넣었다. 이를 바라보며 휘음당은 “타버려. 타버리라고! 타 태워버릴거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내 휘음당은 패배감에 휩싸여 그 자리에 무너져 내리며 오열했다. 휘음당은 “사임당, 의성군, 잘난척하는 양반 것들 다 죽여 버릴 거야”라며 독기를 내보였다.
오윤아는 열등감에 휩싸인 휘음당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사임당 빛의 일기’ 14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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