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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화 어디까지…"이제 화장품도 3만여개 지점 어디서나, 저렴하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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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으로 낙점, 속속 브랜드 론칭·판매 확대
'빅3' 관련 카테고리 매출 고공행진


편의점 진화 어디까지…"이제 화장품도 3만여개 지점 어디서나, 저렴하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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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화 어디까지…"이제 화장품도 3만여개 지점 어디서나, 저렴하게"(종합)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0720' 색조 화장품 세트(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음료와 과자, 도시락 등 간편식, 1000원대 원두커피, 금융·택배 서비스에서 이제는 화장품까지. 편의점의 진화가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모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최근 화장품을 '블루오션'으로 낙점, 상품 개발·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제조업체 '비씨엘'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서다.


0720이란 명칭은 신조어 'ㅇㄱㄹㅇ'('이거 레알'의 자음)에서 나왔다. 10대 여성들이 오전 7시20분에 등교를 위해 바쁘게 서두르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0720은 여성의 색조 화장 필수 아이템인 틴트(8종), 팩트(3종), 아이라이너(5종), 클렌징티슈(2종), 선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피부가 민감하고 연약한 10대와 미용에 관심이 높은 20대 여성을 겨냥해 출시된 만큼 자극이 없고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0720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론칭하게 됐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전국 주요 타깃 상권 30개점을 통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중 전국으로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직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지 않다"면서도 "편의점만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면 고객 신뢰도와 매출 개선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화장품 등 헬스앤뷰티(H&B) 카테고리 매출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증가했다. 매출 신장률은 2014년 7.1%, 2015년 12.3%, 2016년 15.8%로 계속 늘고 있다.

편의점 진화 어디까지…"이제 화장품도 3만여개 지점 어디서나, 저렴하게"(종합)  GS25의 '비욘드' 화장품 전용 매대(예상 이미지, 사진=GS25 제공)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 상승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GS25도 다음달 중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단독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GS25와 비욘드는 편의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8개월 간의 협의를 거쳐 이번 론칭을 진행하게 됐다.


무턱대고 기존 화장품 가게, H&B스토어와 똑같이 화장품을 팔지는 않는다. GS25와 비욘드는 편의점에 적합하도록 화장품 용량을 줄여 소용량 키트로 제작한다. GS25 각 점포에 비욘드 전용 진열대도 놓는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 점포를 7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CU 역시 화장품 매출이 2014년 6%, 2015년 10%, 지난해 13%로 점증해왔다. 전국에 3만여개가 넘는 편의점이 H&B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H&B스토어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다만 H&B스토어 역시 과자, 음료 등 편의점 취급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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