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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복수의 주 당국과 가전공장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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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등 5개주 거론…WSJ '오븐 레인지' 공장신설 보도에 삼성 "확정 안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 공장 신설과 관련해 복수의 주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미국 내 삼성 공장 유치경쟁이 가열되면서 후보군이 넓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 공장 신설 방침을 정한 뒤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멕시코 공장을 북미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했다.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생산하고, 케레타로 공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을 계기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미국 가전 공장 신설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삼성 "美 복수의 주 당국과 가전공장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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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전문업체인 데이코를 인수한 이후 생산 물량 확대를 검토했지만, 그 정도로는 트럼프 정부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삼성전자 가전 공장 신설 장소로 거론되는 지역은 기존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이외에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공장 신설은 미국의 주 당국 입장에서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호재라는 점에서 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 가전 공장 신설 형태는 멕시코 생산 시설을 유지한 상태에서 미국 내 공장을 추가하는 방안과 멕시코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추가로 가전 공장을 짓게 된다면 트럼프 정부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지만, 글로벌 생산능력(케파)을 둘러싼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멕시코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케파 유지의 장점은 있지만, 만만치 않은 이전 비용 등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오븐 레인지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5개 주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멕시코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3억 달러의 초기비용을 투자할 것이란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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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가전 공장 문제로 미국 복수의 주 당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상 중인 상황에서 패를 다 드러낼 필요는 없으므로 미국의 몇 개주와 협상을 벌이고, 어느 정도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WSJ가 기사 제목에 'Shift'라는 단어를 사용해 멕시코 생산 시설이 이전될 것 같은 뉘앙스를 전했지만,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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