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탐험대 공동연구 결과 담긴 첫 성과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모레퍼시픽재단은 도서 '물과 아시아 미'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출간된 물과 아시아 미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연구위원회인 ‘미 탐험대’가 진행해온 공동 연구의 결과를 정리한 첫 번째 성과물이다.
미 탐험대는 이러한 ‘아시안 뷰티 탐색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다.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를 축으로 강태웅 광운대 문화산업부 교수, 김영훈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최경원 현 디자인연구소 대표, 최기숙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 조규희 서울대 고고미술사학 강사까지 다양한 분과 학문에 속하는 7명의 연구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한 문헌 연구를 넘어 집단 토론과 전시 관람, 현지 탐방 등 입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아시아적 미란 무엇인지를 탐구해왔다.
물과 아시아 미에서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우주관이 녹아있는 ‘오행론’의 다섯 가지 원소 가운데 하나인 ‘물’을 통해 아시안 뷰티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동아시아 산수화를 통해 바라본 전통적인 물 담론을 비롯해 현대 디자인에 나타난 동아시아적 물의 미학, 아시아 영화 속에 내포된 물의 표상, 생존과 죽음으로 재현되는 물의 상징성, 인도네시아 발리의 농경과 물에 관한 사례 연구, 인간의 ‘오감미’ 관점에서 바라본 물 문화와 아름다움 등 물이라는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시아적 미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정리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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