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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정·코팅 기업' 코미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슈퍼사이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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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미코가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코미코는 현재 반도체 세정·코팅 업계 시장점유율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후 2013년 반도체 부품 제조사업부(현 미코)와 세정·코팅사업부가 물적 분할된 이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반도체 세정·코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해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기술이다. 반도체 장비부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1.6%, 26.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105억원으로 41.9% 늘었다.

세계 메이저 반도체칩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73.6%(2015년 실적 기준)를 이들 5대 고객사가 차지하고 있다.


김태룡 코미코 대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는 반도체 세정 기업"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의 40%, SK하이닉스 반도체의 65%의 세정·코팅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반도체 생산지역인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도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다. 박윤수 코미코 부사장(CFO)은 "제조업체 인근에 공정이 위치해야하는 사업 특성상 일찌감치 미국 오스틴, 중국 우시 등에 진출해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법인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올해부터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도 수요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에 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디램(DRAM) 메모리, 낸드 플래쉬(NAND Flash)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요증가에 대비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생산거점을 확보해 매출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집적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디램 메모리 선폭이 미세화되고 낸드 플래쉬 메모리의 층수가 고단화될수록 장비 사용량이 증가해 장비 수명이 짧아지고, 작은 결점이 수율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세정·코팅산업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미코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그 동안 축적된 코팅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산업과 열처리 산업 등 신사업도 계획 중이다.


코미코는 이달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청약을 받은 후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이고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 (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5억원~325억원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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