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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정당 인기 한풀 꺾이나…지지율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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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네덜란드 극우자유당(PVV)이 하원선거를 1주일 남짓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페일(Peil.nl)의 조사에 따르면 150석의 하원 의회에서 PVV의 예상 의석은 일주일 전에 비해 4석 줄어든 25석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집권 자유민주당(VVD)과의 격차가 1석으로 좁혀졌다.

모리스 데홍 페일 설립자는 "트럼프의 당선 직후 PVV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점점 하락하고 있다"며 "유권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종 조치에 대해 부정적이며, 이로 인해 PVV에 대한 지지도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이슬람 반유럽연합(EU), 반이민 공약을 내걸며 네덜란드 정체성 되찾기를 주장해온 PVV은 집권 자유 민주당(VVD)과 막상막하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PVV가 내세우는 공약의 현실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면서 지지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PVV의 공약집은 실제로 한 쪽을 넘지 않는다. 국방 및 경찰 예산안이나 국경 폐쇄 등에 드는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VVD는 102쪽에 달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네덜란드 하원 선거 결과는 유럽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바람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로 평가된다. 네덜란드의 하원 선거를 시작으로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월) 등의 주요 선거가 예정돼 있다.


한편 노루데아 마켓의 홀거 잔테 유럽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 PVV가 30석 이상을 획득하는 경우 여론조사기관이 또다시 반기득권 정당 지지도를 실제보다도 과소 평가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프랑스 대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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