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네덜란드가 지한파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헨즐리 묄런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50)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밴덴헐크를 한국과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다. 우리가 보유한 최고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7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밴덴헐크는 한국 야구에 익숙하다. 2013~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로 활약하며 KBO리그를 경험했다. 두 시즌 동안 통산 마흔아홉 경기에 등판해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그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했다. 그해 9승과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네덜란드는 A조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내야에 다섯 명이 있다. 강타선을 경계하면서 밴덴헐크라는 난적을 공략해야 할 네덜란드전이 훨씬 부담스러워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