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디지털ㆍ모바일 선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中 사드ㆍ실적 관련 언급 자제, 디지털 부문 혁신 강조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기업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디지털ㆍ모바일 선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을 기념해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자잉 환영사 및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디지털 모바일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촉수를 세우고 혁신해야 합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최근 진행된 월례 조회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모바일을 수차례 강조했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ㆍ모바일 시대와 글로벌 시대가 도래 하면서 판매채널의 중심이 오프라인 채널에서 전자상거래로 이동해야 기업이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발표한 '글로벌 확산'과 '디지털 역량 제고'라는 목표 키워드와도 맥을 같이 한다. 디지털 부문 혁신은 2015년부터 강조된 것이기도 하다. 이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홈페이지 주소를 다음 달 1일부터 변경한다. 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 때 기존의 자사 홈페이지 주소(http://www.amorepacific.com)를 새로운 도메인(http://www.apgroup.com)으로 변경, 시행하는 안을 올린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사이트는 기업 사이트와 판매채널인 아모레퍼시픽몰(http://www.amorepacificmall.com) 두 개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영문, 국문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소비자 접근성 높이기 위해 도메인 주소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도 있어 혼동될 수 있는 여지를 잠재우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예로는 모바일 앱에 도입한 카드형 콘텐츠 전개(UIㆍ사용자 인터페이스) 방식이다. 지난해 말 개편된 앱 전개방식은 하나의 굵직한 테마 아래 상품이 소개된다. 아모레퍼시픽측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각 브랜드마다의 스토리를 소개하기 위해 카드형 UI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마다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 실제 이번 개편작업으로 앱 내에는 30개의 브랜드 관이 개설됐고, 총 1500여개의 상품들이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소개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날 조회에서 최근 격화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논란 혹은 영업이익 등 실적과 관련한 언급은 자제했다. 오히려 올해로 500주년을 맞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화두로 던졌다.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의 역사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시사점이 무엇이 있을 지 깊이 고민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했다. 이슈가 생길 때마다 건건이 대응하기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곁에서 지원하는 서 회장만의 경영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종교 개혁 역사와 더불어 서 회장은 지난 한 달간 국내외 출장을 통해 만났던 인사, 방문했던 여행지에 대한 느낀 점 등도 임직원들에게 이야기하듯 전했다. 평소 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 회장이 사내 조직 문화를 수평화하기 시작한 건 2002년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축구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은 이후부터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반말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서 회장은 아이디어를 얻어 호칭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내부에서는 직위 호칭을 없애고, 서 회장 포함 모든 이들의 이름 끝에 '님'을 붙이며 부르기 시작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