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한 회원이 '죽창 태극기'를 제작해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6일 박사모 공식 커뮤니티에는 "전투태세 준비 완료 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비스듬히 깎은 대나무에 태극기를 매단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글쓴이는 "돌방 상황 시 들겠다. 이제 전투다. 태극 깃대를 죽창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 나라는 좌파로 불리는 신(新)공산 괴뢰들에 농락당하고 점령당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글쓴이는 "우리 애국 시민들은 더는 저 종북좌파들의 반란 난동에 관망과 평화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며 "그동안의 평화적 태극기 집회는 그 즉시 전투태세, 전투 태극 모드로 전환돼야 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온라인을 통해 접한 네티즌들은 폭력시위를 우려하며 "그러고 보니 박사모 집회들 태극기에다가 죽창 달아서 전쟁 시작이라 그러는데, 이 와중에 그러고 싶을까? 박사모 대부분이 노인분들이던데 제발 사리분별 하시고 누구 다치는 일 없었으면 함.(eas***)", "박사모 카페 들어갔다가 인용되면 죽창태극기를 만들어서 들고 다니겠다고 사진 올려 놨더라 누굴 찔러 죽이겠다고 그러는 건지 기가 막혀서 (orc***)", "죽창 태극기라니 정말 막장이군(Ohs***)"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사모의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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