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40여일 만에 다시 200만원대 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배치계획) 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3중고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 내린 2073.20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070선을 밑돌기도 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2070선에서 머물다가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2080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수 흐름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로 206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2319억원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억원, 265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7%), 운송장비(0.67%), 기계(0.66%), 종이·목재(0.65%)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2.13%), 은행(-1.11%), 음식료품(-0.89%), 증권(-.8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4,78%), 아모레퍼시픽(3.38%), 현대차(2.11%), 삼성전자(1.16%), 삼성생명(0.46%), POSCO(0.35%), KB금융(0.21%)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2.30%), 삼성물산(-1.65%), NAVER(-1.11%), 한국전력(-1.05%), 신한지주(-0.74%), SK텔레콤(-0.43%)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신작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1만1000원을 찍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만40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대한 보복조치 강화에 롯데그룹주들은 이날도 동반 하락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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