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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옛 상수도 가압장 마을공동체 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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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천연동 소재 천연가압장 주민 소통공간 ‘천연옹달샘’ 8일 개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폐쇄됐던 상수도 가압장이 주민을 위한 교육, 문화, 돌봄, 모임 공간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모은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역내 천연가압장이 주민 주도의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공동체 소통공간인 천연옹달샘(독립문로10길 6)으로 8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천연가압장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소유로 1962년 건립 이후 가압장으로 사용돼 오다 2012년부터 운영되지 않았다.


새 명칭인 ‘천연옹달샘’이란 천연동에 위치한 작은 샘터란 뜻으로 ‘옹달샘처럼 주민에게 지속적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상 2층 연건축면적 165.16㎡로 1층에는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 진행을 위한 ‘다목적실’, 생일파티와 점심,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공유주방’이 들어섰다.


2층에는 프로그램실 2개, 휴게실, 베란다가 마련돼 주민들이 편하게 소모임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리모델링 공사에는 시비 2억9800만원이 들었다.

흉물 옛 상수도 가압장 마을공동체 공간 변신 8일 문을 여는 서대문구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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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5년11월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주민 공모를 거쳐 추진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운영위원회는 지난달까지 29회의 간담회를 통해 가압장 활용을 위한 ‘공간 리모델링’과 ‘운영 프로그램 구성’ 등을 계획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와 서대문구 간 사업추진협약에 이어 이달 중 서대문구와 천연옹달샘운영위원회 간 마을활력소 운영협약이 체결되면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는 지역 문화거점시설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 부모,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주민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민 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나 조직에서도 소정의 대관료를 내면 이용 가능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변 미관을 해쳐온 건물이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만큼 주민 소통과 공유, 나아가 마을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복합거점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연옹달샘 마을활력소 개소식이 8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지역주민과 운영위원, 구청과 구의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주민의견 청취, 협약서 교환, 시설라운딩 등으로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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