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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中금융사 “받는대로 줄까봐” 역보복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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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以眼還眼 以牙還牙(이안환안 이아환아)'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 조치에 한국에 진출한 보험ㆍ저축은행 등 금융권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의 노골적인 보복에 한국 금융소비자들이 맞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중국계 안방홀딩스에 인수된 알리안츠생명은 안방보험 영문인 'ABL'로 바꾸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번 조치로 영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안방홀딩스에 인수된 동양생명도 상황은 마찬가지. 중국 사드 보복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설계사 집단 이탈, 고객 유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시장에 차이나머니로 첫발을 내디딘 유안타저축은행도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안타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인수한 한신저축은행의 사명을 지난달 유안타저축은행으로 변경하고,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5대 증권사 초상증권은 지난달 24일 금융당국에 한국법인(초상한국증권)의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보복 조치가 양국의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받는대로 준다'는 중국 속담(이안환안 이아환아)이 있듯 한국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속담이 있다"며 "중국 보복 조치가 한국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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