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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 2월에도 흑자경영…3월까지 이어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집계

HDC신라, 2월에도 흑자경영…3월까지 이어질까 한 관광객이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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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올해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과당경쟁과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 현지의 혐한 감정 확산으로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6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2월)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3975억원, 영업적자 2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2개월 연속 흑자에 이어 1분기에도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사드 등 대외변수 불안감, 신규면세점 업계의 출혈 경쟁 속에서도 선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 관광을 양산하는 면세업계의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내실있는 견실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한국의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 당국이 여행사를 통한 자국민들의 한국여행을 저지하는 등 강도높은 경제 보복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련 매출이 70% 안팎을 차지하는 면세 업계가 이 같은 사드 보복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HDC신라 뿐 아니라 전체 면세 업체들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들어 실적개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던 와중에 사드 문제가 터져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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