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영화 ‘재심’의 실제 인물 박준영 변호사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박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변호사는 ‘재심’ 인기에 “나도 많이 놀랐다. 내 나이가 마흔세 살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큰 걱정이 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변호사는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록부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 3년 동안 100일 가까운 결석을 했다. 비행 청소년 출신이었다는 것.
박 변호사는 “졸업 후 공장에서 일도 해보고 노숙도 해봤다. 고생을 해보니 ‘그나마 공부가 쉬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방황의 세월이 허튼 삶은 아니었다. 사회생활에서 큰 자산이 됐다”며 자신의 20대 시절을 돌아봤다.
한편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으며, 배우 정우가 맡은 영화 속 ‘준영’이라는 인물이 박준영 변호사다. ‘재심’은 지난달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중이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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