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일 LG전자에 대해 미국에서 브랜드가치가 상승했고 미국 소비자들이 G6를 원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800만대를 예상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22% 증가한 1650만대로 기존 추정치 1420만대를 16%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과 V20 판매 호조 때문"이라며 "MWC 2017에서 선보인 G6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LG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했지만 과거와 같은 파격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G6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21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과 삼성의 대안으로서 G6를 원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 건설 양해각서(MOU) 체결 등 투자 확대로 미국에서의 LG전자 브랜드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1분기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로 HE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2.9% 증가한 2180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적자는 4분기 4670억원 대비 3380억원 축소된 1290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821억원을 36.6% 상회한 522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
2017년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적자 1조원 축소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1.7% 증가한 2조1660억원으로 예측했다. 2017년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660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1조2300억원으로 점쳤다.
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적자 축소, VC(전장) 사업부 매출액 3조9200억원, OLED TV 판매량 135만대 전망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4분기 스마트폰 사업부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데 이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주가는 목표주가를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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