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완수되고 정권 교채 돼 온전한 민주주의 회복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촛불집회 발언대에 올라 '촛불시장'으로서 끝까지 촛불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8차 촛불집회에 발언자로 나서 "오늘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유관순 열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돼 온전히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며 "98년 전 오늘 수만, 수십만개의 촛불이 켜졌다"며 "바로 3·1절의 삼일운동이 그것이다. 바로 그 힘으로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마침내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됐다"며 "비가 오는 이 순간에도 촛불은 비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진정한 독립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모였다"면서 "단 하나의 안전사고, 폭력 없이 광장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세계 역사상 이렇게 평화스럽고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은 없었다"며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