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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잡은 WBC 대표팀, 다음은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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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쿠바에 2연승한 여세를 몰아 28일 호주를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우규민(32·삼성) 아니면 이대은(28·경찰청)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70)은 우규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대은의 컨디션이 좋으면 바꿀 수도 있다. 우규민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나가지 않았다. 마지막 실전 투구는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양현종(KIA·29)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 내주고 잘 던졌다.

이대은은 25일 쿠바와 첫 평가전에서 2이닝을 던졌다. 6회에 안타 세 개를 맞고 1실점 했으나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인식 감독은 "자기 나름의 투구를 잘했다"고 했다. 쿠바와의 경기에서는 장원준(32·두산)이 가장 빛났다. 25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했다. 그는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BC 대표팀 1선발로서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감잡은 WBC 대표팀, 다음은 호주 우규민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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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이대호(35·롯데)와 최형우(34·KIA)가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이대호는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안타도 하나 치고 큼지막한 타구도 몇 개 날렸다. 그러나 최형우는 5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가 하나도 없었다. 타석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손아섭(29·롯데)이다. 쿠바를 상대로 두 경기에 나가 10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했다. 홈런도 하나 쳤다.


호주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 쿠바,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이번 선수단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자가 많다. 주축 투수는 피터 모이란(39·캔자스시티 로얄스), 트래비스 블래클리(35), 라이언 롤랜드 스미스(34) 등이다. 모두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특히 모이란은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쉰 경기에 나가 방어율 3.43으로 활약했다. 최근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스테판 웰치(29)가 주목할만 하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여덟 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13년 WBC에서는 10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애런 화이트필드(21)는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타율 0.287을 기록했다. 2015시즌 후 은퇴한 트렌트 오엘첸(34)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오엘천은 2009~2011 세 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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