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네트워크 환경' 세계 최초 공개
'5G 분산 구조' 적용…대용량 미디어 초저지연으로 원활 전송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KT는 28일 "MWC 2017에서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네트워크 환경(5G End-to-End 네트워크)'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5G 단말, 기지국과 코어 장비를 연동해 완전한 5G 네트워크를 선보인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의 5G 기술은 무선 전송속도 향상과 효율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 액세스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개발이 우선시 됐다. 하지만 5G 기술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프라를 관리하는 코어 네트워크의 개발과 상호연동이 필수다.
KT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네트워크 환경'은 기지국과 단말이 단순히 무선으로 연결됐을 뿐 아니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도 연동했다. 인증, 이동성,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동 등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또한 KT는 '5G 네트워크 환경'에 지금까지 데이터 트래픽을 중앙 네트워크 센터에서 집중 처리해야만 했던 기존4G(LTE) 네트워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5G 분산 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5G 분산 구조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해원하는 지역 어디든지 손쉽게 분산 배치할 수 있다. 고객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시작돼 4G(LTE)네트워크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용량 미디어를초저지연(Low Latency)으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
KT는 "주요 교통상황과 정보를 차량에 최소한의 지연으로 전달해야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실시간 수준의 빠른 제어가 필요한 원격 진료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등 5G를 기반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능형(Intelligent)서비스들이 5G 분산 구조기술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는 "'5G 네트워크 환경'이 글로벌 제조사와 KT가 제정한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2018 평창에서 선보이는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기술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며, "'평창5G 규격'을 기반으로 KT와 한국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전홍범 전무는 "이번에 공개된 코어 장비가 포함된 5G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2018년 평창에서 싱크뷰(Sync View), 옴니뷰(Omni-view) 등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능형 5G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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