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 완성…호남이 대한민국 정권의 주인이 돼 달라”
[아시아경제 문승용]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부패 기득권 세력에 맞서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0년 광주가 총칼에도 물러서지 않고 죽음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이재명은 청산해야할 부패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온몸으로 맞서겠다”며 “불의한 야합을 막고, 친일독재부패기득권을 청산하고, (오월)그날 광주의 아픔을 미래의 희망으로 부활시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치적 유산과 인물을 따라 정당을 만들면서 민주정치와 정당민주주의는 왜곡됐고 상속경제, 상속정치가 대한민국을 병들게 했다”며 “호남이 역사의 고비마다 낡은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탄생시켰듯이, 상속의 시대를 끝내고 공정한 개척의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야권연합정권을 만들어, ‘민주개혁세력은 단결하라.’ 하셨던, 김대중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을 집행하겠다”며 “보수대연정이나 재벌기득권과 타협하는 정권교체를 할 것인지, 야권연합정권을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할 것인지, 호남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버리는 정치가 다시는 없도록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샘솟는 행복한 나라, 차별이 없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광주항쟁을 완성해 호남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업하는 정권의 주인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기득권 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신속하고 차질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철학과 가치를 가진 후보, 때와 장소 상대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는 안정된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호남의 선택과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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