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설계VE'를 통해 12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VE는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 등에서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ㆍ대안별로 검토해 당초 계획안보다 품질 및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대안을 만드는 기법이다.
보통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설계변경 단계에서 설계VE를 1회 이상 실시한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건설공사 관련 단지조성 및 공공건축물 분야를 대상으로 설계VE를 실시한 결과 시공비용 2252억원(10건) 중 122억원(5.4%)의 예산을 절감했다.
예산절감 내역을 보면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53억원 ▲판교제로시티 공공지식산업센터 37억원 ▲다산신도시 학교 건립공사 30억원 등이다. 도시공사는 초기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을 합하면 예산절감 규모는 15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공사는 앞서 설계VE 수행을 위해 토목ㆍ건축ㆍ조경ㆍ기계ㆍ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VE팀을 구성하고 VE워크숍 등을 개최했다.
고필용 경기도시공사 안전기술처장은 "도시공사는 최근 5년간 설계VE를 실시해 총 1266억원(평균 253억원)의 공사비 절감을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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