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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3년 연속 '흑자'…2년간 부채 1조1천억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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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총 부채의 큰 비중을 차지한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검단산업단지·도화 구역 등지의 토지 매각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 한해 동안 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242억원, 2014년 401억원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흑자와 함께 부채 규모도 줄어들며 재정 건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조원이 넘는 인천시 총 부채 중 인천도시공사 부채 규모는 2014년 8조981억원에 달했으나 2015년 7조3794억원, 지난해 6조9655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4년 281%, 2015년 253%에 이어 지난해는 245%까지 낮아졌다. 행정자치부의 부채비율 관리 기준인 260% 이하 달성에도 성공했다. 공사는 2012년 부채 비율이 353%까지 치솟아 최악의 경영위기에 내몰린 바 있 있다.


공사는 이같은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십정2구역, 송림초교 등 원도심지역 뉴스테이 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지원, 저소득 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 등의 추진동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위한 재정적인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올해 총 1조5598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각, 부채비율을 230% 이하로 떨어뜨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단신도시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착공을 계기로 토지분양을 활성화하며 재정 건전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연초부터 검단새빛도시 대행개발자 선정 및 부지매각, 영종12블록 민간사업자의 성공적인 공모, 송도 상업업무용지 C1, C2블록 매각 등 출발이 좋다"며 "재정건전화 노력과 함께 본격적인 도시재생, 주거복지사업 등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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