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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전남' 4월 나무에 산수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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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전남' 4월 나무에 산수유 선정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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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생산지 구례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6차산업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만들기 3월의 나무로 산수유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활엽수로 높이는 7m정도까지 자란다.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 지역 서북풍이 막힌 양지바르고, 토심이 깊으며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인 산간계곡, 산록부, 논뚝, 밭뚝의 공한지 등에서 잘 자란다.

1970년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돼 한국 자생종임이 밝혀졌으며 구례 산동면은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다. 이곳의 ‘산수유 시목’이 국내 최초로 전남 중요농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3월 중순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답고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은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 있어 정원수나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 전남에서는 유실수로 많이 심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른 봄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쓰인다.


의서인 ‘동의보감’에 산수유 열매는 정신을 맑게 하고 각종 성인병과 부인병은 물론 두통, 이명, 야뇨증에도 효능이 탁월해 한약재로 인기가 높다고 적혀있다. 현대에 와선 산수유나무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에 보낸다 해 ‘대학나무’로도 불린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8월에 익는다. 코르닌·베르베날린·타닌·우르손·비타민A 등이 함유돼 있다. 코르닌은 신장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A는 시력보호 및 눈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어 컴퓨터나 스마트폰, 책 등으로 인해 피로해진 눈 보호에 도움을 준다.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요실금과 야뇨증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구례 산동의 산수유는 국내 생산량의 73%, 국내 수확 면적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많다.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꽃은 4월 말까지 지리산 자락을 노란색으로 물들여 봄이면 상춘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식물자원을 지역 축제와 연계한 6차 산업화 사례로 건강을 상품화한 산수유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 들어 18회째다.


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소득숲 조성과 연계하기 위해 산수유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열매가 크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역별·개체별로 열매가 크고 형질이 우수한 ‘탑동 1호’와 ‘정산 1호’, ‘정산 2호’등 3개 개체를 선발해 접목 방법으로 증식시험을 수행한 결과 활착률이 평균 90%에 달했으며 식품으로의 이용 방안 등 생산소득 증대 방안과 친환경 병해충 방제 방법 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생산지로서의 명성과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산림청 제15호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완료했으며 포장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등 산수유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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