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생명보험사 중 부채구조가 가장 양호해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비율 제도 도입 시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7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규제 강화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업계의 RBC 하락과 자본확충 우려가 증대되고 있으나 미래에셋생명은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다.
해외자산에 대해 6개월 미만의 만기로 환헤지를 하고 있어 장기채권 편입 없이도 자산 듀레이션 확대가 용이하고 변액 종신 판매비중이 적어 보증위험액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만기보유증권 비중이 37.4%로 많아 금리 상승시 민감도도 적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 및 퇴직관련 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며 "관련 보험은 특별계정으로 분류돼 판매잔고 대비 수수료 수익을 인식하기 때문에 변액 APE가 빠르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증가 속도가 느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향후 IFRS17 도입 시 저축성 보험 판매의 매출 제외 영향에서 자유롭고 꾸준히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 시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PCA생명 인수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변액보험 자산 합산 시 약 10조원, 수입보험료 합산 시 시장점유율(MS) 11.9%로 상승한다"고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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