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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고향 장성에 ‘길동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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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고향 장성에 ‘길동이가 떴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팀이 전남 장성군 홍길동 생가와 필암서원을 배경삼아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자 25일 유두석 장성군수가 드라마 대박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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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기드라마 ‘역적’ 장성 필암서원서 촬영…장성주민 14명 보조출연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홍길동의 고향 장성에 ‘길동 패밀리’가 나타나 주말 내내 장성이 들썩였다.


장성군이 25일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팀이 홍길동 생가와 필암서원을 배경삼아 하루 동안 드라마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은 길동이의 친형인 길현이가 스승으로부터 학문을 배우는 과정을 다룬 것으로, 스승을 맡은 안내상, 심희섭(길현 役), 서이숙(조참봉 부인 役)씨 등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촬영에서는 길현이가 공부하는 과정부터 증광시를 보러 상경하는 장면까지 촬영됐으며, 9회부터 11회까지 3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드라마가 인기를 더해가면서 실존인물인 홍길동에 대한 관심도 커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에서의 촬영을 앞두고 길현이 함께 공부하는 유생 등 보조출연자 14명을 장성군민을 대상으로 모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조 출연으로 생애 처음으로 드라마 촬영을 경험한 김동찬 씨(장성읍, 26세)는 “장성군민으로서 홍길동을 다룬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고, 많이 긴장했지만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홍길동의 이야기가 고향인 장성에서 촬영돼 더욱 의미 있는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TV에서 장성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축령산과 황룡강 등 더 많은 장성의 관광지가 드라마에 소개될수 있도록 역적 제작팀과 추가 촬영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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